핀터레스트 IPO 공모가 주당 19달러…예상상회

2019-04-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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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주당 15~17달러 웃돌아...14.3억달러 조달, 시총 100억달러

미국 소셜미디어업체 핀터레스트가 17일(현지시간) 주당 19달러에 기업공개(IPO)를 실시해 14억3000만 달러(약 1조6240억원)를 조달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핀터레스트의 IPO 공모가는 당초보다 높여 잡은 예상범위인 주당 15~17달러를 훌쩍 웃돈 것이다. 투자 수요가 그만큼 강력했다는 의미다. 이로써 이 회사는 1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7년 자금조달 때 평가액인 120억 달러에는 못 미쳤다. 핀터레스트 주식은 18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핀터레스트는 구글 출신인 벤 실버만과 페이스북 출신인 에반 샤프가 2010년 설립했다. 2012년부터 급성장을 지속하며 2억6500만명의 월간 이용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은 7억5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6300만 달러의 손실을 냈지만 흑자전환이 임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차량공유업체 리프트가 지난달 성공적인 IPO 이후 주가 급락을 겪으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지만, 핀터레스트의 IPO 흥행은 기대주들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지적이다. 

리프트의 경쟁사인 우버는 다음달 초 100억 달러 규모의 IPO를 통해 NYSE에 데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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