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 중 하나인 핀터레스트의 주식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핀터레스트의 공모가는 가장 최근의 투자 행사에서 판매됐던 가격을 밑돌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지 검색·공유업체는 지난 2017년 투자자 모집 당시 주당 21.54달러를 받았다. 이를 기준으로 책정된 핀터레스트의 기업가치는 약 120억 달러(약 13조 5000억 원)에 달한다.
핀터레스트의 공모가 하향 조정은 최근 상장한 차량공유 스타트업 리프트의 주가가 상장 후 공모가 이하로 급락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지적했다.
핀터레스트의 상장 이후 가격 흐름은 IT 스타트업들의 향후 IPO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핀터레스트는 실제 월 활성이용자가 2억5000만 명이 넘어선다.
지난해 매출은 7억5600만 달러(약 8600억 원)였다. 수익에서는 6300만 달러(약 70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매출은 늘고 수익 내 적자 규모는 줄고 있는 추세다.
WSJ은 "IPO를 할때 일반적으로 평가업체들은 기대치를 보수적으로 잡는다. 그래야만 상장 뒤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5월에는 최대 IPO 규모를 기록할 우버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무려 1200억 달러(약 13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