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조작 사과...고개 숙인 LG화학·한화케미칼

2019-04-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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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한화케미칼 등 일부 화학업체들이 미세먼지 수치를 조작한 데 대해 고개를 숙였다. 

17일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는 공식 사과문에서 "이번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는 LG화학의 경영이념과 또 저의 경영철학과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어떤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떤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현재는 법적 기준치 및 지역사회와 약속한 배출량을 지키고 있지만,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관련 생산시설을 폐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환경부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등의 배출량을 조작한 측정대행업체 4곳과 측정을 의뢰한 사업장 235곳을 적발하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적발 사업장인 LG화학, 한화케미칼 등은 2015년부터 4년간 측정대행업체와 공모하고, 대기오염 물질 측정값을 축소하거나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한화케미칼도 이런 환경부 발표 이후 사과했다.

한화케미칼 측은 "이번 사건이 당사 사업장에서도 발생한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다만 적시된 공모 부분에 대해 담당자가 일관되게 부인하고 관련 증거도 안 나온 만큼, 향후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 [사진 제공=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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