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독부 체신국 건물 터에 시민공간 '서울마루' 개장

2019-04-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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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과 조화 이루는 도심 속 휴식공간

[이미지= 서울시]


덕수궁 옆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상부에 약 800㎡ 규모 휴식·여간 공간 '서울마루'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서울마루의 정식 개장과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개장식 행사를 18일 개최한다. 서울마루는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라는 조성 취지에 따라 시민들의 소박한 삶과 일상의 소소한 기억을 나누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마루 한 켠에는 기존 건물의 콘크리트 기둥 잔해 일부를 역사적 흔적으로 남겼다. 이 곳에는 일제가 지은 조선총독부(당시 조선체신사업회관) 건물이 있었다. 건물이 세워졌던 일제강점기부터 조국 광복과 한국전쟁, 민주화운동과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역사의 흐름을 묵묵히 지켜봐온 곳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했다.

개장식 행사는 박원순 시장과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원순 시장의 개장 선언을 시작으로 서울마루 동판 제막식이 열리며,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를 기획한 서해성 총감독은 "높은 광장 서울마루가 새 출발을 한다. 첫 돌 맞는 아이, 첫 입학생, 첫 취업자, 신혼 부부, 인생 이모작 출발자들이 마루에 오른다"며 "사사로움의 집합으로서 공공가치를 재구성하는 4월18일 하루가 서울마루에 오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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