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코인네스트는 16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현 시점에서 측정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업계가 보여주는 변화와 움직임은 지금까지의 코인네스트 철학과 열정만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2017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코인네스트는 3개월 만에 3만명의 회원을 모으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한 거래소 중 한 곳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해 4월 김익환 대표를 포함한 임원들이 횡령·사기 의혹으로 검찰에 긴급 체포되며 하락세를 걸었다.
이들은 고객 7000명의 투자금 중 450억원의 예탁금을 임직원 명의 계좌로 빼돌려 실체가 없는 암호화폐를 매수한 뒤 다른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계좌에 이체하는 방식으로 38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