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59·사진)이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제8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구본환 사장은 이날 오후 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세계 유수 공항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超) 격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은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2023년까지 연간 여객 1억명 이상이 이용 가능한 인프라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천공항에 한국을 대표하는 공항경제권을 구축해 세계 유수 공항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인천공항과 항공산업 주체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원 에어포트'(One Airport) 생태계 구축에도 힘쓴다. 이는 인천공항의 발전이 대한민국 항공산업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든다는 의미다.
구 사장은 △지속적 혁신성장 △미래도약 △상생협력 △사람중심을 바탕 등을 핵심가치로 설정했다. 또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력 강화 △스마트공항 등 혁신성장형 공항산업 육성 △인천공항경제권 조성을 통한 글로벌 新성장 거점 구축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등 인프라 확장과 운영 효율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가치 확대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공정경제 구현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불합리한 제도 개혁 등을 통해 공사를 '사랑받는 국민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 사장은 "하루 평균 20만명의 여객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은 7만명의 공항 상주직원을 포함해 하루에만 30여만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소도시인 만큼 인천공항의 성장을 위해 사람간의 화합과 신뢰, 그리고 공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