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국가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23일까지 7박 8일간 진행되는 이번 순방에서 신(新)남방정책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대외경제정책의 핵심 축인 신북방정책의 외연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기조를 반영하듯 눈에 띄는 각국에서 문 대통령이 소화하는 중요 일정은 경제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첫 순방지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국내 기업이 수주해 완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더불어 투르크메니스탄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등 산업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는 만큼 이와 관련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 번째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의 개발 협력 대상국으로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양국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열리는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 헬스케어 분야 등의 협력 심화를 추진한다.
마지막 방문지인 카자흐스탄에서 문 대통령은 교통·물류 인프라 건설 분야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타진할 전망이다.
주 보좌관은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교통·물류 연계 측면에서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며 "신북방정책 역시 유라시아 대륙에서의 연계성 증진을 목표로 하는 만큼 협력 사업을 논의할 여지가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