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알렉 필립스와 블레이크 테일러는 전날인 1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현직 대통령이 가진 이점과 상대적으로 강한 경제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 성사 가능성을 더 높인다"고 밝혔다.
통상 현직 대통령은 경쟁 후보에 비해 5~6%포인트 우위를 점하는 데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경제지표가 양호할수록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가 각각 2.5%,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실업률을 3.7%에서 3.3%로 낮추는 데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이들은 또 "주가나 국제유가와 같이 시장에 기반을 둔 요인들보다는 고용과 소득 등의 변수가 선거 결과에 더 나은 지표"라며 "2020년 2분기 경제 성과가 선거 결과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일부 부정적이긴 하지만 승패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