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완화 속 위험선호에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미 달러의 지지력,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 배당 지급 집중 속 역송금 수요 등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15일 "지난 주말 중국 3월 수출이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이번주 중국 1분기 GDP 성장률, 산업생산, 소매판매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증시 고점론이 회자되고 있어 경기가 증시에 지지력 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19일 삼성전자(1.3조원)를 비롯해 포스코, 기아차 등의 여러 기업들의 배당 지급이 예정돼 있다. 1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세가 3주 연속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한다.
전 연구원은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도 재개되고 있어 상방 경직성을 제공할 전망"이라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7~114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