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1일 발표한 ‘중국 첨단산업 발전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AI산업 규모는 전년보다 75% 증가한 415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AI 인재는 1만8232여명으로 미국(2만8536여명)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중국 교육부는 2023년까지 AI 분야 교수 500명과 학생 5000명을 양성하고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바이두는 3년 내 관련 인재 10만명 육성계획을 밝혀 중국의 AI 인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AI 관련 논문 중 53%를 글로벌 협력을 통해 생산하는 등 활발한 해외교류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착안해 우리나라도 반도체 등 핵심 부품기업의 중국 협력 또는 인재교류로 AI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중국의 AI칩 스타트업 ‘호라이즌 로보틱스’에 6억 달러 투자를 결정하는 등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도모하고 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박승혁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의료, 선박영업 등 일부 산업분야에서 AI를 활용하기 시작한 단계로 향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AI 적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