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1시쯤 청주지법 제천지원 제2호 법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제천경찰서를 나서던 신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임했다. 열심히 해결하려고 들어왔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20여 년 전 제천에서 친척, 지인 등 14명에게 6억여 원을 빌린 신씨 가족은 갚지 않고 1998년 아무도 몰래 뉴질랜드로 달아났다.
이후 '빚투' 운동이 연예계에 번지면서 마이크로닷 가족의 사기 혐의가 불거지기 시작했고, '귀국하겠다'는 의사만 밝힌 채 시간을 끌다가 최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압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