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경찰서는 환자 폭행 등 혐의로 A요양원 요양보호사 이모(63·여)씨와 원장 서모(51)씨 등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11월 23일 오전 5시 30분쯤 이 요양원에서 머무는 윤모(85) 할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폭행 장면은 당시 요양소 내 윤 할아버지가 머무는 방을 촬영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영상은 이날 MBC를 통해 공개됐다.
이 영상에 따르면 이씨가 윤모 할어버지를 이불로 덮어 올라탄 뒤 마구 때리거나 바닥에 내 팽개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또한 실내화를 벗어 할아버지의 머리를 때리고 발로 차는 등 요양보호사의 폭행은 10여분 이상 계속됐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서모 원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단 측에 사직서를 냈다.
한편, 2011년 문을 연 이 요양원은 노인성 질환자 등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