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美 고율관세 부과에 맞대응...보복관세 준비

2019-04-09 22:24
  • 글자크기 설정

EU "보복관세 결정 전 WTO에 중재 요청할 것"

미국이 EU산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에 착수하자 유럽연합(EU)은 곧바로 맞대응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EU는 보복관세를 결정하기 전 세계무역기구(WTO)에 중재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WTO의 중재를 거친 후 보복관세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무역법 301조를 토대로 EU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에 추가 관세를 물리기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USTR은 "EU가 에어버스에 보조금을 준 것이 미국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이미 세계무역기구(WTO)가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면서 " WTO가 미국이 EU의 에어버스 보조금 때문에 무역에서 보는 피해를 연간 112억 달러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EU가 보조금을 철회할 때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EU 제품에 11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세계무역기구(WTO)는 EU의 에어버스에 대한 보조금이 미국에 악영향을 미친 사실을 확인했다"며 "미국은 이제 110억 달러의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