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EU는 보복관세를 결정하기 전 세계무역기구(WTO)에 중재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WTO의 중재를 거친 후 보복관세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무역법 301조를 토대로 EU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에 추가 관세를 물리기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USTR은 "EU가 에어버스에 보조금을 준 것이 미국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이미 세계무역기구(WTO)가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면서 " WTO가 미국이 EU의 에어버스 보조금 때문에 무역에서 보는 피해를 연간 112억 달러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EU가 보조금을 철회할 때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세계무역기구(WTO)는 EU의 에어버스에 대한 보조금이 미국에 악영향을 미친 사실을 확인했다"며 "미국은 이제 110억 달러의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