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동강 수질 개선에 팔 걷어 붙여…'서울-평양 대동강 협력사업 자문단' 출범

2019-04-10 06:00
  • 글자크기 설정

시청 간담회장서 '서울-평양 대동강 협력사업 자문단 위촉식'

실현가능성 높은 사업으로 서울-평양 간 신뢰 확대, UN 핵심의제 ‘깨끗한 물공급’ 실현

서울시가 북한 대동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인다. 작년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언급한 주제였던 점에 비비춰, 추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수질, 환경, 생태 등 분야의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서울-평양 대동강 협력사업 자문단’을 출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자문단은 ‘대동강 수질개선 사업’과 관련해 협력사업 추진 기반 마련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국제사회의 흐름에 부합하면서도 내실 있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리고 시와 함께 관련 사업을 발굴·수립한다.

‘서울-평양 대동강 협력사업 자문단’은 수질‧환경‧생태‧남북교류협력 분야 민간 전문가 8명, 남북협력‧상수도‧물순환 등 관련 서울시 담당기관 책임자 4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간담회장1에서 '서울-평양 대동강 협력사업 자문단 위촉식'을 갖고 민간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 

대동강 수질개선 협력사업은 박원순 시장이 작년 9월 남북정상회담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언급하고 논의했던 주제다. 이러한 점에 비춰 추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지자체 간 남북교류사업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추진, 서울-평양 간 신뢰를 확대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공동이익이 되는 협력을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문단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깨끗한 물을 누릴 권리’ 확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UN 지속가능발전목표 핵심의제인 ‘깨끗한 물 공급’을 실현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정부가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실현가능한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하는 만큼 서울시도 이에 발맞춰 사업이 실제 실행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를 거쳐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 대동강 [사진제공=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