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원내대표단, 10~13일 상하이 방문…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2019-04-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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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일자·시간도 100년 전에 맞춰 의미 되새겨…나 원내대표는 2박 3일 일정만

여야 5당 원내대표단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임시정부가 설립됐던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한다.

9일 국회에 따르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회의원 20명은 오는 10일 밤 10시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기념식에 참석한다.

기념식이 밤 10시에 진행되는 것은 임시의정원이 1919년 4월 10일 밤 10시에 개원해 이튿날 오전 10시까지 제1차 회의를 진행한 것이 반영됐다.

원내대표단은 이튿날 오전 임시정부 청사와 옛 대동여사 건물인 현 융안(永安)백화점, 윤봉길 기념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융안백화점은 임시정부가 신년회를 개최하던 곳이다. 원내대표단은 이 곳에서 임시의정원과 임시정부 요인 기념사진 촬영을 재연하는 행사를 갖는다.

저녁에는 홍챠오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셋째 날인 12일에는 광저우(廣州)로 이동해 광저우 임시정부 청사에 방문하고,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장 시찰, 교민 기업인 간담회 등 경제 관련 일정에 나선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LG디스플레이 OLED 제조공장을 시찰하며 4차 산업혁명 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2박 3일 일정만 소화한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임시의정원 개원 행사에는 참석할 계획”이라면서 “일정 중 국회 일정에 대해 협의할 수도 있지만 최대한 책임을 묻고 다하는 절차를 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 강병원 원내대변인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대표인 이종걸, 우원식 의원과 이상민, 김태년, 박정 의원이 참석한다.

한국당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 정양석 수석부대표, 김현아 대변인이, 바른미래당에서는 김관영 원내대표, 유의동 수석부대표, 김수민 대변인이 동행한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장병완 원내대표, 최경환 수석부대표, 김광수 사무총장이, 정의당에서는 윤소하 원내대표, 추혜선 수석부대표, 김종대 원내대변인이 방문길에 오른다.
 

8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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