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라인의 주가가 동조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라인 주력사업의 성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9일 라인 관련 영업적자가 기존 추정치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네이버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와 15%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비즈니스플랫폼 (CPC, CPS) 매출액은 네이버 쇼핑의 안정적인 거래대금 성장에 힘입어 전년보다 12.6% 성장할 것"이라면서 "광고(CPM) 매출액은 전년 고성장에 따른 기저와 밴드의 매출기여도 감소 영향으로 4.5% 수준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라인은 신규사업 관련 투자 확대 영향으로 551억원 규모의 영업적자가 예상돼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역성장에 일조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5000억원과 914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라인이 올해 187억엔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이버 본사 실적도 매출성장률 둔화와 인건비, 마케팅비용 등 비용부담으로 영업이익 역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네이버와 라인의 주가는 동조화 현상을 지속하고 있다"며 "라인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스마트채널 중심의 광고매출 성장, 핀테크 사업의 이용자 및 거래대금 지표 상승 등 주력 사업의 성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