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마오타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2포인트(4.07%) 오른 900.20위안(약 15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1년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주가는 장중 908위안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마오타이 시총은 1조1000억 위안(약 187조원)도 돌파했다. 마오타이 주가는 올 들어서만 50% 넘게 상승했다.
이는 마오타이가 지난 주말인 6일 양호한 1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1분기 매출이 25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로써 올한해 목표치의 26%를 채웠다. 같은 기간 순익은 31% 증가는 110억 위안에 달했다.
시장은 마오타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1000위안 돌파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모건스탠리는 마오타이 목표주가치를 기존의 890위안에서 11% 올린 990위안으로 올렸다. 앞서 중신증권도 마오타이 주가 목표치를 1000위안으로 잡으며 투자등급 '매입'을 유지했다. 마오타이의 바이주(白酒·고량주) 업계 강자 지위는 공고하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주가가 두 배로 뛸 것이라고까지 내다봤다.
마오타이는 중국 증시 가치투자 대명사로, 외국인이 중국증시에서 가장 선호하는 종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상하이,선전증시에서 매입한 주식은 1조 위안이 넘는데, 이중 마오타이 주식만 10분의 1 가량인 약 1000억 위안어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