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선] 창원성산 선거 개표율 99% 막판 ‘대역전극’…0.54% 격차

2019-04-0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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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시작 10% 격차 대반전…정의당, 한국당에 극적인 승리

3일 경남 창원성산에서 치러진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끝까지 결론을 예측할 수 없는 접전과 함께 막판 역전극이 펼쳐졌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이날 선거 개표가 이뤄지는 동안 내내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에 뒤처졌다.

여 후보는 개표 시작 후 40% 전후 득표율에 머무르며 50%를 기록하고 있는 강 후보와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개표가 이어지면서 점차 격차를 좁힐 듯 말 듯하며 접전을 시작했고, 개표율 90% 시점에 가까워오면서 격차는 2~3%까지 줄어들었다.

개표 마무리 직전 1% 전후로 줄어든 격차는 개표율 99% 시점에서 기어이 뒤집혔다.

결국 여 후보는 45.75%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45.21%를 확보한 강 후보를 0.54%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최종 득표수 차이는 504표였다.

막판 역전극에 한국당은 재검표를 요구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개표 내내 침묵을 유지했던 정의당은 개표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역전한 후 일제히 환호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기쁨에 겨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3일 오후 창원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축하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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