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이날 선거 개표가 이뤄지는 동안 내내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에 뒤처졌다.
여 후보는 개표 시작 후 40% 전후 득표율에 머무르며 50%를 기록하고 있는 강 후보와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개표가 이어지면서 점차 격차를 좁힐 듯 말 듯하며 접전을 시작했고, 개표율 90% 시점에 가까워오면서 격차는 2~3%까지 줄어들었다.
결국 여 후보는 45.75%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45.21%를 확보한 강 후보를 0.54%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최종 득표수 차이는 504표였다.
막판 역전극에 한국당은 재검표를 요구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개표 내내 침묵을 유지했던 정의당은 개표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역전한 후 일제히 환호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기쁨에 겨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