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매니큐어 여중생 살인사건' 그알 방송 전 올라온 댓글 '소름'…뭐라고 썼길래?

2019-04-03 11:21
  • 글자크기 설정
'포천 매니큐어 여중생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를 기억한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지난달 3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장기 미제 사건인 '포천 매니큐어 여중생 살인사건'에 대해 다뤄졌다.

방송 전 제작진은 범인의 인상착의를 방송으로 내보냈다. 범인 특징으로는 '2003년 전후 경기도 포천 또는 의정부 인근에 거주(연고지)' '흰색 승용차 운전 ' '키 170~179㎝, 밝은 갈색 눈동자' '가느다란 손가락, 깔끔하게 정리된 손톱' '수염과 털이 거의 없는 편'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은 방송이 되기 전인 24일 한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그런데 한 네티즌은 "내가 06년도 군번인데 07년도 10월 춘계진지공사+예비군 합동 전술 훈련이었을 것이다. 8사단 10연대 3대대 10중대 1소대 3분대였고, 우리 분대로 3명인가? 예비군 아재들이 왔었다. 수많은 예비군 중에 딱 두 명이 기억나는데 가장 기억이 나는 분이 내가 말하는 그 예비군이었음"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전형적인 멜라닌 부족한 사람이었고 엄청 흰 피부에 감색이었는지 푸른색이었는지 기억이 애매한데 갈색이 맞을 것이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고 어렴풋이 이씨 성이었던 거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약간 양아치처럼 생겼는데 조용했던 거 같았음. 얼굴형은 각지고 갸름한 형태였고, 눈은 삼백안이었던 것 같고 약간 개그맨 박승대 닮았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알'에서는 피해자 엄모양의 이웃 마을에 살았다는 제보자 한모씨가 출연해 엄양이 실종되기 일주일 전 납치될뻔했었던 과거 기억을 털어놨다. 흰색 차량을 운전하는 한 남자가 다가와 길을 알려달라며 동승을 권유해 차에 탔는데, 도착지에 다 와가 내려달라고 했으나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문을 잠근 채 계속 운전을 했다는 것. 죽을 각오로 탈출했던 한씨는 그 남성에 특징에 대해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사진=SBS방송화면캡처]

한씨는 "얼굴이 창백할 정도로 하얗다고 생각했다. 화장을 했나 싶을 정도였다. 눈은 밝은 갈색이라 검은 색소가 부족하는 느낌이었다. 손이 매우 하얗고 반짝거렸고, 손이나 팔에 털이 없었다. 그리고 투명 매니큐어를 바른 것처럼 손톱이 반짝거렸다"고 설명했다. 

그알 방송 후 해당 글은 화제가 됐다. 방송되기 전 올라온 글이 제보자가 말한 범인의 특징과 너무 유사한 탓에  네티즌들은 "지금 그알 보는데 제보자가 눈알 색소가 부족한 것 같이 투명한 갈색이라잖아. 이거 제보해야 하는 거 아냐?" "이거 진짜네. 그알 전에 댓글 단 건데 방송 내용이랑 정확함" "난 이 글이 그알보고 쓴 글 단 건지 알았는데…목격자 진술이랑 너무 정확하잖아. 그알에 제보해야 할 거 같은데... 너무 소름 돋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방송화면캡처]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