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선 전 한유총 이사장 법원 출석…오늘 밤 구속여부 결정

2019-04-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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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치원비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유치원비 횡령 혐의 등을 받는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2일 법원에 출석했다.

수원지법은 김봉선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이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이 전 이사장은 검찰에 요청해 외부인들에게 노출되지 않는 공간을 통해 법정으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이사장은 유치원비를 정해진 용도 이외에 사용한 혐의(사립학교법 위반) 등을 받는다.
 

지난 1월 21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실이 주최하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주관하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등 입법 예고에 대한 공청회'에서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은 2017년 8월 감사에서 이 전 이사장이 설립한 경기도 동탄에 있는 유치원과 교재·교구 납품업체 간에 수상한 거래 현황을 적발했다.

감사 결과 납품업체 6곳의 주소지가 이 전 이사장과 그의 자녀 소유 아파트 주소와 같고, 거래명세서엔 제삼자 인감이 찍혀 있었다. 도교육청은 부적절하거나 허위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지난해 7월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이 전 이사장 자녀가 감정평가액 43억원 상당의 숲체험장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불법 증여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가 유치원 계좌에서 550여만원을 한유총 회비로 내거나, 본인 계좌로 750여만원을 이체한 사실도 담겼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이 전 이사장을 여러 차례 소환하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이 전 이사장 자택과 동탄 유치원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8일엔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이사장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이나 3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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