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1일 금융포커스에 발표한 논문 '국내은행의 수익구조 분석과 시사점'에서 국내은행과 해외 은행의 수익 구조를 이자·비이자 수익으로 나눠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이익은 45조8000억원이었으며, 이 중 비이자이익은 5조5000억원(12.0%)이었다.
대형은행별로 비이자이익 비중을 보면 우리은행이 16.0%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13.6%), 하나은행(12.3%), 국민은행(11.0%) 등 순이었다.
논문은 낮은 비이자이익 비중과 저수익률의 원인으로 국내은행의 자산 중심 성장 전략을 지목했다. 가계·기업 대출을 늘려 이자 이익을 키우는 데 주력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입 다변화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은행은 저성장 기조와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자산 중심의 성장 전략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수익원 다변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