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사건에 한국인 국적자의 관여 여부에 대해 파악한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일반적인 상황에 비춰 볼 때, 협조 공문이 들어오면 관련 절차에 따라 사법 공조나 범죄인 인도 절차 등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스페인 고등법원은 26일 발표한 공식 보고서에서 북한 대사관 침입자들 가운데 한국과 미국, 멕시코 국적자들이 포함됐다고 확인했다. 이에 현지 일간 엘파이스는 보고서에 명시된 한국 국적자가 '이우람(Woo RamLee)'이란 인물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김인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스페인 사법부에서 관련 사항에 대해서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외 추가로 말씀드릴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