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주총회 D-DAY…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연임 여부 관심

[사진=한진그룹 제공 ]

대한항공 주주총회 디데이(D-DAY)다. 올해 주총은 여느 때와 달리, 주주들과 사측 간의 대립구도가 명확하다. 최대 쟁점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여부다.

대한항공은 2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는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다양한 안건들이 상정됐다. 특히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여부를 두고 치열한 ‘칼과 방패의 대결’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현재 대항항공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조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며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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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한항공은 "항공전문가인 조 회장의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조기 정착,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의 성공적인 서울 개최 등이 주요 근거다.

대한항공은 정관에서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한항공 주식은 조 회장과 한진칼(29.96%) 등 특수관계인이 33.3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1.5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