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병수 할아버지는 "여러 군데에서 전화가 오니까 '내가 이 나이에 조금 스타가 됐나' 이렇게 보람은 느낀다. 누나 셋이 다 전화 와서 '너 노래하는 거 보고 동네 아줌마들이 난리 났다'고 했다. 오늘도 복지관에서 사람들이 내 이름은 모르니까 '미쳤어 어디가?'라고 하더라"라며 주위 반응을 언급했다.
과거 명동과 청담동에서 옷 장사를 해 돈 좀 벌었었다는 지병수 할아버지는 "하루아침에 IMF 때문에 아파트 하나가 싹 날아가버렸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 필요 없더라. '내 돈이 안 되려나 보다'하고 포기하고, 마음을 비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병수 할아버지는 "나는 그냥 아프지 않는게 소원이다. 아프지 않고 그냥 즐겁게 살다가 어느 순간 가는 게 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왜 그러냐면 제가 기초생활 수급자라 혼자 산다. 그러니 그 돈 받아가지고 집세 좀 내고 담배 피우고 그것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