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모건 인터 회장 "美 금리인상은 계속될 것"

2019-03-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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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켈 회장 "연준 방향성 변화없어…유럽경제 가장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 변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내 금리동결은 물론 보유자산 축소 중단까지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완화정책으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도 기존의 2.3%에서 2.1%로 낮추었다.

그러나 JP모건체이스 인터내셔널의 제이콥 프렌켈 회장의 생각은 다르다. 프렌켈 회장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해 연준이 정책의 방향을 완전히 바꾼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CNBC가 전했다. 

그러나 프렌켈 회장은 연준은 잠시 속도를 조절한 것일뿐 이전과 같은 완화정책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장기 경제전망에 대한 연준의 평가는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연준이 말하는 것은 방향은 바뀌지 않았지만 속도를 늦추자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즉 연준은 내년에도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갈 것이며 다만 속도가 조금 줄어들 뿐이라는 지적이다. 

프렌켈 회장은 올해 연말이 미국 경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았으며, 예상보다 느린 유럽 경제의 회복, 무역전쟁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았다. 

프렌켈 회장은 특히 유럽의 포퓰리즘 확산이 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소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았다. 그는 “내가 가장 걱정하는 곳은 유럽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유럽은 브렉시트만이 문제가 아니라 노란조끼 시위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프렌켈 회장은 세계화로 인한 불평등 심화가 결국 포퓰리즘의 기반이 됐다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많은 경제학자들은 브렉시트와 노란조끼 시위 등이 경제를 위협하며, 경제회복 자체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역시 유럽의 경제성장률 약세가 미국의 경제성장에 영향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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