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전 책임자 김창선, 모스크바 방문…'김정은 방러' 논의 관측

2019-03-2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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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포스트 하노이’ 돌파구 모색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22일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의전 책임자인 김 부장이 베이징을 거쳐 지난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했으며 21일 현재에도 여전히 모스크바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은 김 부장 일행이 탄 것이 유력한 북한 대사관 차량이 이날 오후 2시 20분께부터 약 1시간 동안 모스크바 시내 크렘린궁 행정실을 방문한 사실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김 부장의 모스크바 방문은 지난달 베트남 북미 협상 결렬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북한은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에서 자신들이 내세운 요구 조건 수용을 거부한 미국 측을 압박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중국 및 러시아와의 유대 관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들어 북-러 고위 인사 접촉이 한층 긴밀해진 것도 주목을 받았다.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지난 14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과 회담했다. 앞서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도 6일 모스크바에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 러-북 경제협력위원회 제9차 회의를 열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로부터 김 부장의 모스크바 방문 확인 요청을 받았지만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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