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뉴욕증시 복귀 첫날 32%↑...시총 87억달러

2019-03-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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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첫 거래 종가 22.41달러...공모가 17달러서 32%↑

미국 청바지 대명사 '리바이스'로 유명한 리바이스트라우스가 21일(현지시간) 34년 만에 미국 뉴욕증시에 복귀했다. 거래 첫날 종가는 22.41달러로 공모가(17달러)에서 31.82% 뛰었다.

이로써 이 회사 시가총액이 약 87억 달러(약 9조8200억원)에 이르게 됐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전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리바이스는 미국 서부에서 골드러시가 한창이던 1853년 설립됐다. 1971년 5000만 달러를 조달하며 뉴욕증시에 처음 데뷔했다. 당시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설립자인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후손들이 차입매수(LBO)를 통해 1985년 회사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1996년에는 추가 LBO로 임직원과 외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마저 사들였다.

리바이스는 이번에 당초 예상했던 주당 14~16달러보다 높은 17달러에 3670만주를 매각하는 IPO를 단행했다. 약 6억2300만 달러 규모로 올 들어 미국에서 실시된 IPO로는 규모가 가장 컸다. 리바이스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해외시장 확대, 새로운 섬유 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바이스가 뉴욕증시에 복귀했지만, 스트라우스 가문이 전체 주식의 3분의 2를 가지고 의결권 99%를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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