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금융권···고졸 채용은 얼마나?

2019-03-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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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출신 18.5%···대다수 영업·사무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금융권은 취업생들 대부분이 동경하는 신의 직장으로 꼽힙니다. 다수 금융 공공기관의 평균 연봉이 1억원에 다다르고, 민간 금융사의 평균 연봉도 그에 못지않습니다. 거기에 전문 경력도 쌓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망의 직장인 금융권에는 누가 취업할 수 있을까요? 혹 대학 합격장 없는 고졸이라면 금융권에 취업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답은 '그렇다'입니다. 하지만 금융사에서 맡게 될 업무가 만족스러울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금융·보험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금융권 고졸자 비중은 18.5%로 집계됐습니다. 고졸자 비중이 가장 높은 금융사는 은행(23.2%)과 신협(21.5%)으로 꼽혔습니다. 자산운용·신탁사는 고졸 출신 직원이 2.9%, 증권·선물사는 8%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금융사에서 고졸 직원들은 단순 업무를 하는 곳에 배치돼 보상도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말 기준 투자 및 신용분석가, 보험 및 금융상품개발자, 손해사정사, 증권·외환딜러 직종에서 고졸 취업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보험관련 영업원은 61.1%가 고졸 출신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관련 사무원(27.6%), 신용추심원(27.5%), 출납창구사무원(22.3%) 등도 고졸 취업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졸 출신자가 한 명도 없는 투자 및 신용분석가 등의 평균임금은 400만원이 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고졸이 대다수인 보험관련 영업원의 평균임금은 197만원입니다. 금융관련 사무원은 231만원, 신용추심원은 262만원의 평균임금을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출납창구사무원의 평균임금이 359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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