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오전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선거대책회의에서 “인사검증 7대 원칙 자체도 대통령 공약에서 후퇴한 것인데 그것마저도 안 지키고 장관후보를 추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관에 내정된 인물을 한명씩 거론하며 비판했다.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아파트만 3채를 보유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시세 차익만 20억을 남겼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 달인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진영 행안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용산참사 부근에 주상복합아파트 딱지를 사서 2년 만에 16억을 벌었다”며 “국회서 용산개발을 주장했는데 자질 문제를 넘어 법 위반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나머지 장관들도 논문표절, 병역특혜, 위장전입, 자녀취업비리 등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며 “청와대는 이미 체크했다고 하는데 이같은 문제를 체크하고도 통과시켰다면 중증의 도덕불감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청문회가 열리는데 비리를 찾아내 국민께 알려주길 바란다”며 “인사를 강행한다면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