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최대 교역국 카자흐스탄과 경제협력 강화

2019-03-20 11:16
  • 글자크기 설정

카자흐스탄과 장관급 경제공동위 개최

현대차 승용차 조립공장 설립·원전 진출 등 논의

[사진 = 아주경제DB]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카자흐스탄과의 경제협력이 강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8차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를 열고 무역·투자, 산업·에너지,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스클랴르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양국 정부 대표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위는 지난 2014년 5월 개최된 제7차 회의 이후 장관급으로 격상돼 열린 첫번째 회의다.

양측은 대표적 협력 분야인 산업·에너지 분야에서 추진중인 쉼켄트 윤활기유 생산설비(6억4천만달러)·알마티 열병 발전소(3억6천만달러) 등 프로젝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개회사에서 "양국 교역 규모가 사상 최대치(작년 2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지금이야말로 양국이 상생번영을 누릴 수 있는 잠재적 기회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산업, 물류, 문화관광 등 전방위적으로 양국 협력관계를 확대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측에선 우선적으로 현대자동차 승용차 조립공장 설립을 위한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카자흐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카자흐 측에서 관심이 많은 잠재광산 예측기술 등 자원개발 분야의 협력 사항을 확인하고, 우리측 관심사인 한국 원전의 카자흐 진출 등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깊이 논의했다.

양측은 또 다음달 금융약정 후 착공을 앞두고 있는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유럽행 TCR(중국횡단철도) 블록 트레인을 통한 양국간 물류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카자흐 특별경제구역(SEZ) 간 공동 협력사업 발굴과 세관 절차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농업에서는 최근 양측 간 스마트팜 분야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향후 스마트팜 시범시설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