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FOMC 앞두고 국채금리 상승...엔화 약세

2019-03-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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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엔화 환율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2시 50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13% 높은 111.53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 것이다. 엔/유로 환율도 126.60엔 수준을 보이고 있다. 

FOMC를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게 엔화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달러 강세 재료다.
 
일본 수입 업체 사이에서 대금 결제를 위한 달러 매수 움직임이 나오고 있지만 연준의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통화정책의 향방을 관망하는 투자자가 많아 가격 변동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NHK가 보도했다.

투자전문매체인 FX스트리트는 "연준이 금리 동결 등 비둘기(통화정책 완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BOJ)도 경기 침체 우려를 이유로 최근 비둘기 기조를 언급했다"며 "엔/달러 환율 범위 하한선은 111.15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최근 지속적으로 비둘기 신호를 보내왔다. 금리 인상 기준이 되는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오는 9월에야 금리인상을 재개할 공산이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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