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는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학자들과 함께 비무장지대와 접경 지역을 정치‧사회적, 문화‧예술적, 일상적인 측면에서 살펴본다.
전시는 휴전선 감시초소(GP)의 시대적 의미와 감시초소 철거에 담긴 남북 관계의 새로운 변화를 전달하고 비무장지대에 도착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민간인 통제선과 통제구역, 통문, 감시초소 등의 ‘공간적 구성’과 함께 비무장지대가 만들어진 과거부터 감시초소가 없어진 미래의 비무장지대까지를 아우르는 ‘시간적 구성’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전시는 비무장지대의 변화를 상상해보는 ‘비무장지대(DMZ), 미래에 대한 제안들’, 평화로 나아가고 있는 남과 북의 현재의 모습을 반영한 ‘전환 속의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전방관측소(OP)’, 군인·민간인·작가들의 서로 다른 시선이 교차하는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의 삶: 군인·마을주민’, 관련 구축 자료(아카이브)와 회화 작업을 선보이는 ‘비무장지대(DMZ), 역사와 풍경’, 비무장지대(DMZ)의 현재와 미래를 접하는 공간인 ‘비무장지대(DMZ)의 생명환경’ 등 총 다섯 개의 구역으로 구성됐다. 전시에는 안규철, 이불, 정연두, 백승우, 김준, 노순택, 오형근, 전준호·문경원, 임민욱, 조민석, 승효상, 최재은, 민정기, 김선두, 강운 등 예술가 50여 명이 참여했다.
비무장지대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학술행사, ‘북 콘서트’, 영화 상영, 접경 지역 특산물인 쌀을 활용한 ‘디엠지(DMZ) 장터’와 비무장지대(DMZ) 상품을 선보이는 ‘선물의 집’, 도라산 및 철원 지역의 ‘비무장지대 열차관광’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디엠지(DMZ) 전시와 프로그램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문화역서울 284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