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 신고로 ‘버닝썬 게이트’의 불씨를 당긴 김상교씨(29)가 1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씨 변호인은 지난 18일 “김씨가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자신의 입장과 소감을 얘기하려고 한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직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버닝썬에서 직원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가 당시 클럽 이사인 장모씨와 보안요원들에게 폭행당했고,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자신을 폭행한 뒤 입건했다며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경찰관이 김씨를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김씨를 형사입건한 것은 클럽 안에서 소란을 벌이고, 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지구대(역삼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해 12월 21일 여성 2명이 김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해 김씨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