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최종훈 "성관계 몰카유포 죄송…음주운전 무마청탁 안해"(종합)

2019-03-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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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성관계 불법촬영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1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임선영 인턴기자, lyricalsy@ajunews.com]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이 16일 성관계 불법촬영 동영상 유포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종훈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최종훈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 성실히 잘 받겠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죄송하다"고 답했다. 몰카 동영상에 등장하는 피해자들에게도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 '음주운전 보도 막으려고 경찰에 청탁한 거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최종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우 박한별 남편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통해 경찰에 청탁했냐는 물음에도 "아니다"고 부인했다. 최종훈은 '생일 축하 메시지 보낸 경찰 누구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최종훈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최종훈은 그룹 빅뱅 멤버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상대방 동의 없이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과 여성 사진 등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최종훈은 경찰 윗선에 청탁해 음주운전 언론 보도를 막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 음주단속에 걸려 벌금 250만원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언론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최종훈은 승리 카톡방에서 당시 경찰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음주운전 사건의 보도를 막았다고 언급했다.

최종훈은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의 성접대·성매매 알선을 방조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최종훈은 앞서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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