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자동차 공장 철수 등 한국 상황을 복제해 놓은 것 같은 미국 소도시 제인스빌. 대규모 GM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평범한 개인과 지역 사회는 충격에 휩싸인다. 퓰리처상 수상자 에이미 골드스타인은 심층 취재를 통해 경제위기가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생하게 증언한다. 지역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고 분투하는 사람들 또한 놓치지 않는다.
저자는 기업, 노동자, 정부 중에서 어느 한쪽을 택해 비난하지 않는다. 언론인으로서 노동자, 취업지원센터장, 은행가, 지역 정치인 등 각계각층의 제인스빌 사람들이 GM 공장 폐쇄 이후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7년 동안 지켜보고 차분히 담아냈다.
이 책은 미국에서 2017년 출간 이후 군산, 거제 등의 제조업 위기와 맞물리면서 이동걸 산업은행장을 비롯해 경제·산업계 리더들이 한국의 현실과 겹치는 제인스빌 이야기를 아픈 마음으로 읽고 있다는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