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하락...송파 전세값 상승세 반전

2019-03-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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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8주 연속 내렸다. 전세값도 20주 연속 하락했지만, 송파구 일대는 '송파 헬리오시티'의 입주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소폭 반등했다.

14일 한국감정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변동률(지난 11일 기준)이 -0.10%를 기록, 18주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낙폭은 지난주(-0.11%)보다 조금 둔화됐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 상승 피로감이 높은 단지, 신규 아파트 인근 지역 및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누적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강남구(-0.20%), 서초구(-0.17%), 송파구(-0.14%) 등 강남권은 오래된 된지 및 외곽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또 동작구(-0.10%)는 상승폭이 높았던 흑석동, 상도동 위주로 하락했고, 영등포구(-0.03%)는 재건축 및 노후단지 위주로 가격이 빠졌다.

경기는 지난 보다 0.03%p 떨어진 -0.10%를 기록했다. 광명시(-0.63%)는 사업성 악화 우려, 급등 피로감 누적 등으로 재건축 단지 급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폭도 확대됐다. 또 의왕시(-0.30%), 화성시(-0.14%), 평택시(-0.11%) 등은 신규공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한 -0.09%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는 -0.05%, 8개도는 -0.13%, 세종은 -0.15%를 각각 나타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2%로, 20주 연속 약세가 지속됐다. 다만 낙폭은 3주 연속 줄었다.

서울의 경우 수도권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선호도 낮은 노후단지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일부 대단지의 신규입주가 마무리되고 재건축 이주,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낙폭이 둔화됐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송파구(0.02%)는 인근 전세가격 하락에 영향을 크게 미쳤던 헬리오시티가 입주 막바지에 이르면서, 매물 감소로 상승 전환됐다. 또 강남구(-0.29%), 서초구(-0.20%), 동작구(-0.13%) 등은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하락폭은 축소됐다.

경기는 -0.14%로 전주 대비 0.02%p 내렸다. 장안지구, 백운밸리 등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 여파로 호가가 하락한 의왕시가 무려 1.14% 하락했다.

이밖에 인천은 -0.08%로 전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유지했고, 지방 역시 지난주와 같은 -0.08%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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