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대표는 지난 2015년 저서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를 출간하면서 디지털 소멸 시스템 분야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잊혀질 권리'란 온라인에 남겨진 자신의 정보를 지워 더 이상 회자되거나 정보가 떠돌아 다니지 않도록 하는 권리를 뜻한다.
그는 지식재산권 전문업체인 마커그룹과 달을 운영하며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를 맡았다.
송 대표는 온라인 정보에 대한 소멸 시간을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소멸 솔루션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igital Aging System)'을 개발한 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소멸 특허를 취득,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떠올랐다.
서울 강서경찰서가 지난달 28일 송 대표에 대한 상습폭행·공갈 협박·근로기준법 위반 등 8개 혐의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히면서 이 사건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송 대표의 회사 직원 A씨는 송 대표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11월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 과정에서 송 대표가 A씨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비관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