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분명히 중국발 원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한반도평화번영포럼과 입법조사처가 공동 주최한 '제2차 북미정상회담 평가'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 발 미세먼지에 대해 외교부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루캉 대변인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사태와 관련해 한·중 공조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제가 알기로는 작년 중국과 환경장관 회의가 있었고 (미세먼지와 관련해) 공동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고 보고 받았다"면서 "외교부는 정기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중국과의 환경공조를 주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장관은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를 놓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불만을 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과의 통화는)회담 직후에 한 것이기 때문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과 분석에 대해 설명하는 통화였다"고 전했다.
개성공단 재개 등과 관련한 의견 교환 여부에 대해서는 "그것과 관련해서는 전혀 대화가 없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