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황백화 내성 김’ 양식 가능성 찾는다

2019-03-0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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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수산자원연, 김 시험연구 박차…토종 김 종 보존 연구도 실시

[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임민호)가 황백화에 내성을 가진 김 품종을 개발, 양식 가능성 확인에 나선다.

또 충남 서해 자생 김 연구를 통한 종 보존에도 박차를 가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황백화 내성 품종 시험 양식 △자생 김 종 보존 △김 황백화 수질 모니터링 등 김 관련 3개 시험연구를 본격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김 황백화는 세포질 내 물주머니가 커지며 황백색으로 변하고, 엽체가 탈락하거나 퇴색하는 현상으로, 양식장 내 용존무기질소(DIN) 등 영양물질 부족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2011년과 2018년 황백화가 발생, 각각 269억 원과 298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황백화 내성 품종 시험 양식은 황백화 발생 어장에서 채집한 김 엽체의 사상체(씨앗)로 진행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실험을 통해 이 사상체가 황백화 내성 특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바다 양식 가능성 확인을 위한 시험 양식은 사상체를 바다 양식장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자생 김 종 보존 연구는 돌이나 뻘 등에서 붙어 자라고 있는 김이 도내 해역에 적합한 특성을 가졌을 것이라는 추정에 근거해 추진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돌이나 뻘 등에서 김을 채취해 우수성을 찾고, 도내 양식 및 육종 적합성 등을 연구하게 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김은 무분별한 외래종 도입으로 고유의 맛과 향을 가진 토종 유전자원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종 보존 연구는 맛과 품질이 좋은 우리 김을 생산, 명품 충남 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황백화 수질 모니터링은 양식장 내 수질을 검사하고, 김 엽체 검경 및 광합성 능력 검사까지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양식장 내 김 생육 필수 요소인 용존무기질소 함량을 확인한 후 어업인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리는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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