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0주년’ 신세계 센텀시티, 지역 백화점 중 매출 1兆 최초 달성

2019-03-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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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열풍 힘입어 총 41개국 고객 몰려…8일부터 탱쓰 투 부산

올해 개점 10주년을 맞은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출발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개점 10주년을 맞은 올해,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관광허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개점 1년차인 2009년 약 4500억원의 매출로 시작해 개점 7년만에 1조원 클럽에 가입, 지난해에는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 톱3를 다투고 있는 데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선 최단 기간, 지방 백화점 중에선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센텀시티점이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쇼핑·관광 인프라로 자리잡았고, 외국인 매출규모는 지난 2011년 대비 지난해 300% 이상 증가한 데 기인한 것이 한몫을 한다. 

3년 전인 2015년에는 중국, 일본, 미국 등 15개국의 외국인 손님이 센텀시티를 찾았지만, 지난해는 이스라엘, 이집트, 크로아티아 등 총 41개국의 다양한 국가의 손님이 몰렸다.

특히 K팝의 인기 등으로 지난해 초부터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 수도 2017년 대비 3.2% 늘었다. 올해 센텀시티점의 외국인 매출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콘텐츠를 과감하게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센텀시티점은 상품 판매를 위한 물판 공간위주의 기존 백화점들과 달리 체험·여가를 중시한 우리나라 최초 라이프스타일 백화점을 지향하며 2009년 3월 문을 열었다. 실제 센텀시티점은 당시 국내 유통시설에서 유일하게 전체 면적의 35% 상당을 가족·연인 단위 고객들이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찜질방, 골프연습장, 아이스링크 등의 시설로 채웠다.

또 2016년에는 기존 영업면적 13만1901㎡(3만9900평)에 더해 지하 2층 8661㎡(2620평) 공간을 매장으로 확충하고, 센텀시티몰 5만7900㎡ (1민7500평)까지 신축해 영업면적을 총 19만8462㎡(6만여평)로 확대했다.

아울러 센텀시티몰에는 면세점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파미에스테이션을 비롯해 국내 최고 통합형 가전 매장인 '일렉트로 마트', 글로벌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등 검증된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전문관들이 모여 있다.

이를 통해 센텀시티점은 국내는 물론 세계 유수의 쇼핑센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규모와 콘텐츠로 개점 10년만에 글로벌 초대형 복합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자평이다. 

센텀시티점은 개점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일부터 ‘땡쓰 투 부산(Thanks to Busan)’이란 테마로 다양한 이벤트 및 축하행사를 선보인다. 8일부터 3일간 지하2층 중앙광장에서 부산시와 함께하는 ‘부산시와 함께하는 유어마켓’을 진행한다. 부산 명물 씨앗호떡을 캐릭터화한 손난로, 부산 쌀막걸리, 부산 의류 브랜드 등 생활, 패션, 푸드 등 부산지역 우수 창업기업의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8일부터 12일까지 백화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골프 시즌의 시작인 3월을 맞아 던롭, 제이린드버그, 쉐르보 등 다양한 골프 브랜드가 참여하는 ‘새봄 골프 대전’을 펼친다. 아울러 8일부터 13일까지 5층 서관 행사장에서는 갤럭시, 빨질레리, 닥스, 질스튜어트 뉴욕 등이 함께하는 남성패션 행사 ‘삼성물산·LF 패션그룹전’도 진행한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단순한 백화점을 넘어 국내 백화점 업계에 새로운 모델을 꾸준히 제시해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센텀시티점이 세계 최대를 넘어 세계 최고의 백화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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