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부는 1일,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와 관련된 형사 사건을 지금까지 32건 적발해 단속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불법으로 출하한다거나 검역 증명서를 위조하는 등의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에서는 작년 8월에 처음으로 랴오닝성(遼寧省)에서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 감염이 발생해 1일까지 28개 성・자치구・직할시에서 총 111건의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공안부는 전형적인 형사 범죄로 후난성 창더시(湖南省 常徳市)에서 감염이 의심되는 돼지 1만 3000여 마리를 불법으로 출하한 사건 등을 소개하고, 무허가 처리시설에서 감염된 돼지를 가공, 판매한 사건, 검역 증명 절차를 속이고 감염 돼지를 유통시킨 사건도 여러 건 있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제조사의 식품에 사용된 돼지 고기에서도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도 있었다. 공안부는 앞으로도 식품 안전에 관련된 범죄에 대해서는 "관용없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며 강경한 자세로 임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