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의 연극창작플랫폼 사업으로 군포문화재단과 공동제작된 <다시, 다시락(絡)이>는 전남 진도에서 70여년전까지 전래해 오던 장례풍속‘다시 라기’를 재창작한 작품이다.
다시라기는 출상 전날 밤에 밤을 새면서 노는 익살스러운 놀이로, 온 마을 사람들이 상가에 모여 노래와 춤, 재담으로 슬픔과 괴로움을 웃음과 멋, 흥겨운 가락으로 보내는 통과의식의 하나다.
연극 <다시, 다시락(絡)이>는 우리의 선조들이 이뤄 놓은 갖가지 연극적 유산을 토대로 우리 민족의 생활 풍습 속에 담긴 연극적 요소를 발굴,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시도가 담겨 있다.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우리의 전통적인 재담과 노래, 춤, 몸짓이 어우러져 세속의 욕망, 이승과 저승의 연속성, 죽음의 축제화 등의 주제들을 해학적으로 풀어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