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을 활용한 지혜가 필요하다"…평택항 발전을 위한 남북교류협력 방안 모색

2019-03-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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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평택시의회 3층서 전문가 초청 특강

[지난달 28일 평택시의회 3층 간담회장세서 남북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사진=평택시의회 제공.]

"평택항을 활용한 지혜가 필요하다"

지난달 28일 오후 2시 평택시의회 3층 간담회장에서 평택항 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이종한)주관으로 ‘평택항 발전과 연계된 남북교류협력사업 발전 방안 세미나’가 개최됐다.

4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그동안 진행돼 온 남북 정상회담과 2차에 걸친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진전의 계기가 되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와 함께 남북경제 교류협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평택항이 앞으로 중국과 북한의 남포항 등 항구도시와의 교류를 통한 해양운송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평택항 미래발전 기틀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평택시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평택시 관계 공무원, 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특강은 서울시립대 산학협력중점 조유현 교수를 초청해 ‘평택항 발전을 위한 남북 교류협력 기회와 과제’란 주제로 진행했다.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경제분과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한 조유현 교수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미와 성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전망과 과제 ▲중앙정부의 환황해 경제권 개발 구상 ▲경기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방향 ▲평택항의 선도적 남북 상생협력 모색 ▲남북교류협력을 통한 평택항의 발전기회와 과제 ▲평택항의 남·북·중 연계 물류루트 모델 연구 등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평택항의 기회와 과제에 놓고 강의했다.

조 교수는 특강에서 "현재 평택항은 자동차물동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점을 볼 때 북한의 자동차 생산공장이 있는 남포항과의 자동차 물류라인 구축 방안을 찾아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택항의 신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 맞춰 환황해 해양도시와의 항로 개설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남·북·중 크루즈여행 항로가 새로 생기면 새로운 관광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렇게 되면 평택항을 중심으로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맞춰 남·북·중과 아세안까지 연결된 황해권 항만물류 거점화를 위한 마스트플랜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평택항에 대한 자료 찾기가 어렵다"면서 "평택항의 남북교류협력 모델의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평택시 관련 부서에서는 남북물류, 항만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평택항을 보여주고, 전문가들의 지혜를 들어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종한 위원장은 "남북평화협력 시대를 맞아 경기도의 유일한 국제 무역항인 평택항이 환황해권 중심거점 항만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의 지원과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평택항 발전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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