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학회(AACR)에 참여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110번째인 AACR은 오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다. AACR 학회는 전 세계 약 120개 국가의 4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권위적인 학회다.
국내 기업으로는 한미약품·유한양행·종근당·녹십자·동아에스티·삼진제약·영진약품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주로 신규 물질의 동물테스트에서 나타난 항암효과 규명에 관한 초기 단계의 연구결과를 비롯해 암 치료 동향 및 전문가 토론 등 다양한 세션을 마련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역 항암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타깃시장 확대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의 추가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20% 남짓의 낮은 반응율을 개선하기 위한 병용 치료제의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면역항암제 개발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