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아침 김웅씨를 소환해 조사한다. 김씨는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석희 대표를 고소한 사건의 고소인이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손 대표로부터 고소당한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김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석희 대표가 자신을 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손석희 대표가 연루된 2017년 뺑소니 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기 위해 제안한 JTBC 기자직 채용을 거절하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손석희 대표는 김웅씨가 취업 청탁을 요구했으나 거절하자 협박한 것이라며 검찰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손 대표는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와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 견인차 운전자와 합의하고 자비로 배상했다”면서 뺑소니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맞서 김웅씨도 손석희 대표를 폭행치상 혐의 등으로 정식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