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Dodo 화면 캡처(이하) |
[노트펫] 창밖을 내다본 여성은 자신의 집 사과나무에 매달려 사과를 따 먹고 있는 이상한 동물의 정체를 확인하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동물매체 더 도도는 가정집 사과나무에서 사과 서리를 하다 적발된 '코요테'의 사연을 보도했다.
우연히 창밖을 내려다본 캐시 윌슨(Kathy Wilson)은 하얀 눈으로 뒤덮인 집 뒷마당의 풍경을 가만히 감상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고요하기만 하던 그때, 그녀는 근처 사과나무 가지들이 불규칙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과나무 위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그것의 정체에 대해 깨닫는 순간 서둘러 휴대폰을 꺼내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사과나무 위에 매달려 사과를 따 먹고 있는 동물의 정체는 바로 코요테였다.
윌슨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코요테가 그렇게 사과를 따 먹는 모습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며 "코요테는 마치 전에도 여러 번 그렇게 과일을 따 먹은 것처럼 이빨로 섬세하게 사과를 땄다"고 말했다.
그녀가 촬영한 동영상 속 야생 코요테는 작은 사과를 따더니 우물우물 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며칠 후 그녀는 또다시 나무 위에서 사과를 따 먹고 있는 코요테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게시했다.
그녀는 "코요테가 다시 사과나무로 돌아와 사과를 따 먹었다"며 "아마도 더 높이 있는 사과는 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영상에서 코요테는 사과를 다 먹은 후 다소 엉성한 자세로 나무 밑으로 추락하듯 내려간다.
특이한 착지 스타일을 본 윌슨은 웃음을 터트렸다.
간식에 대한 코요테의 열정은 온라인상에서 금세 화제가 됐다. 윌슨이 촬영한 코요테 동영상은 900만 뷰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접한 전 세계의 네티즌들은 야생동물과 집 뒷마당에서 자연을 공유하는 멋진 일에 놀라움을 표했다.
한편 코요테는 육식성으로, 토끼목 포유류, 쥐나 다람쥐 같은 설치류, 사슴과 같은 동물의 사체, 물고기 등을 먹으며, 더러는 식물을 먹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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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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