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가입자세요?…유료방송 똑똑하게 보는 ‘꿀팁’ 주목

2019-02-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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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정에서 보고 있는 TV는 어떤 유료방송에 가입돼 있나요?

현재 우리나라 유료방송은 케이블TV와 IPTV, 위성방송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요.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IPTV와 달리 케이블TV는 각 사업자들이 권역별 사업권을 보유하고 각 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기본적으로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CMB 등 5개 브랜드로 나뉩니다.
1995년 출범한 케이블TV는 과거 유료방송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던 산업 분야였지만 지금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의 성장세에 밀려 하향세라고 하네요. 최근 몇몇 케이블TV는 IPTV의 인수합병(M&A) 매물로 꼽히며 시장의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케이블TV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유료방송시장을 이끌어온 매체로서, 인프라·가입자·지역성에 여전히 강점을 두고 있습니다. 3000만에 이르는 유료방송시장에서 1400만명 가입자를 보유중입니다. 아직까지 집 안에서 케이블TV를 보는 사람은 2명 중 1명 꼴인 셈인거죠.

그렇다면 케이블TV만의 차별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케이블TV를 이용하고 있지만 미처 몰랐던 정보를 소개합니다. 케이블TV 가입자라면 주목해주세요.
 

[사진=케이블TV방송협회]


◆ 케이블TV만의 지역채널 ‘볼 만 하네’

케이블TV는 1994년 출범부터 지역성 구현을 위해 재난방송, 선거방송, 지역명소·스포츠·역사·문화 탐방 등 지역 맞춤형 방송 지역채널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지역채널은 우리 동네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심층보도와 지역사회를 위한 협력도 담당하고 있는데요.

특히 선거방송은 전국 78개 권역 케이블TV는 선거방송에서 깜깜이선거를 방지하고자 유권자에게 폭 넒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J헬로 개표방송은 전체 평균 시청률이 1.23%로 일부 종편 평균 시청률을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78개 권역으로 나뉘어 지역에 특화된 케이블TV 재난 보도는 지역 주민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재난매체이기도 합니다. 2016년 경북 경주에서 5.8 강진이 발생해 일부 통신 서비스가 불통되고 지상파 3사가 정규 방송 때문에 긴급 편성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케이블TV가 지역채널을 24시간 가동했던 모습은 재난 피해 확산을 막은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이밖에도 딜라이브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딜라이브 케이블TV 인턴십’을 진행하면서 실무 교육 기회가 적었던 대학생들에게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해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사진=케이블TV방송협회]


◆ 케이블TV도 모바일과 결합할인이 된다?

케이블TV도 모바일과 결합할인이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케이블TV는 이통사 결합상품에 대한 가입자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SK텔레콤과 KT와 협력해 케이블TV 초고속인터넷과 이통사 모바일이 결합한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고객은 SK텔레콤이나 KT 어느 통신사를 쓰든 이통사와 동일한 결합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답니다.

SK텔레콤 동등결합은 2017년 2월부터 판매 중이며, SK텔레콤의 온가족 플랜과 동일한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KT 동등결합 상품인 ‘케이블 총액 결합할인’은 2018년 9월부터 판매 중입니다. 상품 가입자가 받게 되는 할인율은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3년 약정 요금 기준 3만원 미만은 20%, 3만원 이상은 30%입니다. 모바일 부문은 기가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입자 기준 모바일 요금 총액이 6만4900원 이상일 경우 5500원, 총액이 17만4900원 이상일 경우 최대 2만761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케이블TV방송협회]


◆ 케이블TV, 문화누리카드로도 이용 가능하다는 사실

케이블TV 사업자가 방송 업계 최초로 문화누리카드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수도권 대비 이용처가 적었던 지방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들에게는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인데요.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의 문화 예술, 여행, 체육 분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발급되는 카드입니다. 1인당 연간 7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사용되지 못한 문화누리카드의 불용액은 전체 예산의 10%에 육박하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바로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주로 대도시에 몰려 있었다는 것과 문화누리카드의 주요 가입자들 중 하나가 ‘장애인, 고령자’ 인구였다는 것 때문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화예술위와 케이블TV는 전국 78개 권역에 촘촘히 자리한 케이블TV를 통한 문화혜택 확대를 꾀했고, 작년 10월 30일부터 케이블TV 가맹 등록을 본격화 했습니다.

전국 78개 권역에 퍼진 케이블TV 사업자가 모두 가맹점에 등록하면서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라면 전국 어디서든 케이블TV 이용료를 결제 할 수 있게 된 것입이니다. 요금 결제 방법은 각 지역 케이블TV 콜센터에 카드 소지자가 전화를 걸어 월 이용료에 대한 카드 결제를 요청하면 됩니다.

케이블TV가 문화누리카드 가맹 등록한 이후 케이블TV 이용 요금을 결제한 카드 이용 건수는 두 달만에 총 1214건을 기록하며 문화 복지의 소중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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