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1세대 스타였던 이영하 전 국가대표 감독이 25일 담낭암 투병 끝에 향년 63세로 별세했다.
담낭암이란 담낭(쓸개)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어렵다. 암이 진행되면 상복부나 우상복부 통증이 느껴져 종괴가 만져지기도 한다.
고인은 1970년대 한국 빙상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1985년 은퇴할 때까지 한국 신기록을 51차례나 갈아치우며 한국 빙상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91년부터 1994년까지는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김윤만, 이규혁 등이 이영하 전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빈소는 서울 강동구 경희대 병원에 26일 오전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