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2일 정상회담 후 청와대에서 '국빈 오찬'을 하고 양국 간 우호를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지난해 7월 인도 국빈 방문 시 모디 총리의 깜짝 제안으로 함께 지하철을 타고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신(新)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 간의 조화를 통한 상생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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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협력으로 한·인도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양국 경제·문화계 인사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한종주 기가테라 대표, 김승우 뉴로스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강된장과 초당두부, 골동반(전통식 비빔밥) 등 한국 전통음식과 인도식 통밀 빵, 렌틸콩과 칙피스콩 수프, 요구르트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로 식사를 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경제'와 '국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우리는 양국의 평화와 안정뿐 아니라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