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에 참가해 공동연구기관과 기술홍보 및 해외 마케팅을 추진한다.
ETRI는 이번 전시회에서 초연결통신, ICT소재부품, 지역산업IT융합 기술 등 총 4가지 최신 유망 ICT를 선보인다.
초저지연 광액세스 기술은 기존 유선인터넷의 최대 속도인 2.5Gbps의 10매인 25Gbps급 인터넷이 가능한 핵심 기술로 인간이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속도인 0.001초만에 데이터 전달이 가능하다.
AI 다중경로 최적화는 전쟁이나 재난과 같은 상황에서도 와이파이, 유선, LTE, 5G 등 어느 네트워크 중 하나라도 이용할 수 있으면 끊김이 없게 해준다. 특히 분산 전송, 사용자별 차등 서비스 제공으로 보안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ICT소재부품과 지역산업IT융합 분야에서는 △인체 매질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인체통신 기술 △공장 내 다양한 장비와 센서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 공장 모니터링 기술을 선보인다.
인체통신은 사물을 만지게 되면 손목시계에 사물의 정보가 담겨 통신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는 향후 노약자의 행동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공장 모니터링은 공장의 자동화를 위해 다양한 장비와 설비에 설치된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엣지 컴퓨팅을 통해 즉각적으로 전처리 과정을 해 유무선 통신으로 사용자에게 보낸다.
ETRI는 이번 MWC에서 △에이알텍 △엠엘소프트 △넷비젼텔레콤 △디엔엑스 △비자리움 등 5개 공동연구기관과 함께 해외 마케팅을 위한 기술사업화 확산 프로그램 행사에 참여한다. 아울러 스페인, 이스라엘, 프랑스, 인도 등 해외기업 및 해외 국가관 참여자를 전시부스에 초청해 기술소개와 네트워킹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이번 MWC 2019 전시회를 통해 연구원의 다양한 연구성과들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소개함으로써 글로벌 기술사업화에 주력하고 우리나라 ICT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